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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Aims

 초파리의 교미행동은 모델 행동으로서 연구되고 있는 다양한 본능적 행동들 (Innate behaviors) 중 하나이다. 암컷 초파리는 교미 전에는 자신에게 구애하는 수컷 초파리를 수용하여 비교적 높은 비율로 교미를 하지만, 교미를 마친 후에는 수컷으로부터 전달된 정액 (Seminal fluid)에 의해 자궁에 존재하는 Pickpocket 뉴련이 불활성화되어 수컷에 대한 선호도가 현저히 감소하게 된다. 이러한 신호가 중추신경계에서 어떤 경로를 통하여 전달되는지는 아직 완전히 밝혀져 있지 않다. 만일 이 행동을 개별세포 그리고 분자 매커니즘적 수준에서 규명할 수 있다면 하나의 행동을 조절하는데 필요한 뉴런들의 종류와 형태 및 신경전달 물질의 역할을 특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이렇게 잘 정립된 하나의 행동신경학 모델을 보다 고등한 생물체에 적용 하였을 때 기대되는 과학적 진전 또한 우리가 초파리의 교미행동을 연구하도록 만드는 중요한 동기 중 하나이다.


 

 초파리도 싸운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다른 많은 동물들이 자신의 영역을 지키기 위해서, 먹이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서, 그리고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서 다른 수컷들과 싸움을 벌이는 것처럼 초파리 또한 위와 같은 조건에서 격렬히 싸우는 행동을 보인다. 과거에는 비교적 복잡한 준비과정이 필요한 실험장치들을 이용해 더딘 속도로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근래에 준비와 수행이 아주 간단한 실험법이 고안되었고, 이 실험의 사후 분석 또한 MATLAB 기반의 CADABRA를 이용하여 자동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까닭에 적은 시간과 노력만으로도 주목할 만한 연구결과를 보일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다. 이러한 연구법을 도입하여 수행한 실험들에 근거하여 초파리의 공격행동에 관여하는 중추신경세포군들 (Serotonin, Octopamine, Dopamine, and Tachykinin)을 밝힐 수 있었고, 앞으로 훨씬 더 많은 부분이 밝혀져야 할 사실들으로 남아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다. 본 연구실에서는 주변 환경의 변화와 중추신경계의 부위별 활성화 정도에 따라 초파리의 공격성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실험이 진행되고 있고, 이러한 실험들을 통해 다수의 행동신경학적 법칙을 도출해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10 - pres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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